[교육]美대학 등록금 경기침체-재정악화 큰 폭 인상

경기 침체와 주(州)정부 재정 악화 등으로 미국 대학의 등록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

미 대학수학능력적성검사(SAT) 주관처인 미 대학위원회(www.collegeboard.org)가 미국 내 2700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1∼2002학년도 학비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사립이 평균 1만7123달러로 전학년도보다 890달러(5.5%) 올랐고 공립은 평균 3754달러로 267달러(7.7%)가 인상됐다.

2001~2002년도 미국 4년제대학 연간 등록금 평균치
지 역	평균등록금(달러)
	공립	사립
뉴잉글랜드(메인, 매사추세츠주 등)	4,892	22,189
동부(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등)	4,795	18,459
중부(일리노이, 오하이오주 등)	4,266	16,046
서부(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유타주 등)	2,934	16,558
남서부(텍사스주 등)	3,170	12,708
남부(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주 등)	3,198	14,688

2년제 전문대의 연간 등록금은 사립이 평균 7953달러로 414달러(5.5%), 공립이 1738달러로 96달러(5.8%)가 각각 올랐다.

다른 주 출신 및 외국 유학생이 내야 하는 등록금은 4년제 공립대가 5764달러, 2년제 공립 전문대가 3319달러로 조사됐다.

또 하숙비는 전국 평균 3.9∼6.6% 인상됐으며 등록금에 하숙비 교재비 학용품대 교통비 용돈 등을 포함한 연간 총 비용은 1만367(2년제 공립대)∼2만6070달러(4년제 사립대)로 조사됐다.

주요 대학별로 보면 동부의 하버드대 등록금은 전학년도보다 872달러 인상된 2만6019달러, 총 비용은 3만6000달러로 나타났으며 예일 프린스턴대 등 다른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스탠퍼드대 등록금은 전 학년도보다 1751달러 오른 2만6192달러, 남캘리포니아대(USC)는 1410달러 오른 2만5533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공립인 UCLA대의 등록금은 3683달러로 전 학년도보다 16달러 내렸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