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이후 13년만에 올 '無태풍의 해'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35분


88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올해는 태풍피해가 없는 해로 기록됐다.

행정자치부는 6월15일∼10월14일의 ‘여름철 재해대책 기간’중 20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나 모두 우리나라를 비켜갔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연평균 26개가 발생하는 태풍중 매년 2∼3개 정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연평균 45명의 인명피해와 2197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집중호우까지 포함한 최근 5년간의 여름철 평균 인명피해는 127명, 재산피해는 8243억원이었다. 행자부는 올 여름에는 8차례의 집중호우로 78명의 인명피해와 448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태풍피해가 없어 최근 5년간 여름철 평균 인명 및 재산피해와 비교해볼 때 인명피해는 38.6%, 재산피해는 45.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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