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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5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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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해외 유명 대학과 교류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경북대는 최근 중국 10대 대학의 하나인 지린(吉林)대학과 교류협력을 맺고 내년 9월부터 두 대학 재학생들이 각각의 캠퍼스에서 2년씩, 4년간 수학하면 두 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받을 수 있는‘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교류 활성화를 위해 교류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함에 따라 같은 학과의 재학생들은 누구나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경북대는 지난해부터 재학생들이 외국 업체에서 현장 실습을 하면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제도인 ‘해외인턴십’을 시행, 재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의 경우 최근 미국 뉴욕의 세인트존스 대학과 ‘학부 3년 +석사 2년’상호연계 학위과정 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영남대 회계학과 학생들은 3년 과정의 국내 학부 과정을 이수 한 후 미 세인트존스대에서 2년간 학점을 취득하면 미국인 학생과 똑같이 미국 공인회계사 응시자격을 갖게 되며 영남대 학사학위와 존스 대학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영남대는 또 캐나다의 명문 사학인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내년 9월경 이 대학으로부터 연간 6500달러의 장학금 지급 혜택을 받는 조건으로 대학원생 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구대도 최근 미국 머레이 주립대 도서관으로부터 문학 역사 서적 등 319권을 기증받는 등 미국 일본지역의 대학 등을 상대로 도서 기증운동을 벌여 서적 8000여권을 기증 받았다.
이밖에 경북 경산 대경대의 경우 국내 캠퍼스에서 3학기를 이수한 뒤 호주 현지 대학에 마련한 캠퍼스에서 1학기를 수학하며 어학과 실습을 익히는 ‘3+1’교육시스템을 실시하는 등 지역 대학들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