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官합동 환경개선용역 발주…이태원-성신여대입구 거리

  • 입력 2001년 8월 22일 18시 55분


‘우리 손으로 거리환경을 바꿔봐요’. 서울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이태원과 성신여대입구 거리에 대한 환경개선 용역을 발주해 지난달 계약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관광특구의 이태원로(폭 30m, 길이 1.4㎞) 환경개선사업은 내년 월드컵 이전에 마무리되며, 성북구 동선동1가 1의 78 일대 성신여대입구 거리(폭 8m, 길이 240m)는 내년 착공해 2003년경 완공될 예정이다. 이보다 먼저 착수된 광진구 노유동 패션거리의 환경개선사업은 이달 안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활발한 상업활동에 비해 환경이 낙후된 기성 상업지를 시범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민관(民官)이 함께 참여하는 게 큰 특징.

설계단계부터 상가번영회 등 주민협의체가 적극 참여해 광고물 정비, 건물 외관 정비, 건물 개보수 등 설계지침을 주민협약안으로 제시하고 행정당국에서는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작업을 비롯해 보도 및 가로시설 정비 등을 나눠 맡게 된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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