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9일부터 집단휴가"…지역따라 진료공백 우려

  • 입력 2001년 8월 8일 18시 37분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대책에 반발해 전국 개원의들에게 9일부터 12일까지 ‘집단휴가’를 권고, 이 기간 중 지역에 따라 부분적인 진료공백이 우려된다.

의협 산하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회원들에게 권고한 대로 9일부터 3박4일간 휴가를 다녀오지 않은 개원의들이 집단휴가에 들어갈 것”이라며 “상당수 의사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휴가를 다녀온 개원의들도 많고 지역별로 의원들의 휴가계획이 이미 주민들에게 공지된 상태여서 비대위가 결정한 기간에 의사들이 휴가를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에 앞서 4일 회의를 갖고 △9∼12일 개원의 집단휴가 △셋째주 주 5일 진료 △넷째주 주 4일 진료 등 8월중 집단행동 계획을 의결, 6일 상임이사회 추인을 받았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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