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시모집 합격 고3생 수련활동등 참가 출석 인정

  • 입력 2001년 6월 8일 18시 49분


2002학년도 대학 입시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대학에 등록한 고교 3년생들은 체험학습을 하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돼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수시모집 입학 확정자 생활지도 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22일까지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쳐 대학 입학이 확정된 고교 3년생은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대학의 예비대학 과정이나 시도 교육청의 교양문화강좌, 수련활동 등에 참가하면 체험학습으로 인정받아 학교에 출석한 것으로 간주된다.

체험학습에는 △인터넷 강의 수강 △학사 지도교수와 연계한 개인별 지도 프로그램 △대학의 독서학습 △예비 대학생을 위한 영어캠프 △방학중 개설된 특별강좌 등이 포함된다.

체험학습을 하는 학생들은 고교에 체험학습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출석이 인정되며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정해진 시험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

교육부는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의 경우 22일부터 여름방학 때까지 1개월간, 9월부터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까지 3개월간 정상 등교하면서 가끔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고교의 정해진 평가를 받지 않으면 학생생활기록부 성적을 작성할 수 없어 나중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64개 4년제 대학이 실시 중인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대입 정원의 2.7%인 1만118명을 선발한다. 8∼15일 면접 및 구술고사가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는 21, 22일에 합격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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