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등 청소년시설 안전점검 전국확대

  • 입력 2001년 6월 3일 19시 30분


정부는 지난달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 독서실, 수련 시설 등에 대해 표본을 뽑아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그 실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이달중으로 안전 점검의 범위를 전국의 모든 시설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계 부처가 지난달 중앙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학원, 독서실, 청소년 수련 시설 등 98개 시설을 표본 조사한 결과 소방, 전기, 건축, 가스 등의 안전 점검에서 1개 시설당 평균 7.3건의 문제점이 지적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달중으로 전국의 학원 7860개, 독서실 3908개, 수련 시설 441개에 종합적인 안전 점검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 부처 회의를 갖고 경기 광주시 예지학원 화재 사고와 같은 청소년 시설의 대형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법령 보완책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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