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시위 폭력진압 인천경찰청장 문책 검토

  • 입력 2001년 4월 15일 18시 27분


정부와 여당은 인천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노조원 폭력진압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책임자 문책범위를 인천경찰청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정부가 사태 직후 잘못한 것은 솔직히 시인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문책을 단행했어야 했는데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며 “관할 부평경찰서장의 문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만큼 금명간 무슨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14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강력한 정부가 강경책이나 강경진압을 하는 정부로 비쳐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물을 부분은 분명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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