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3월 25일 19시 3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4일 국내에서 밀입국 희망자를 모집,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데려가는 수법으로 한국인 450여명을 밀입국시키고 36억여원을 챙긴 밀입국 알선조직 14명을 한국과 캐나다 경찰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중 김모(44)씨를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D여행사 대표 최모(57)씨 등 7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방모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7월6일 미국 취업을 원하는 박모(35)씨 등 21명으로부터 1인당 밀입국 경비 800만원을 받아 여행가이드 정모(32.여)씨의 단체여행객으로 위장해 인솔, 캐나다에 불법 입국시켰다.
이들은 이어 캐나다 조직책인 전모(47.여)씨의 민박집에 밀입국자들을 데리고 있다가 다른 조직책 유모(38)씨 등을 통해 캐나다와 미국 접경의 인디언 보호구역을 거쳐 미국으로 넘겼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