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해고 근로자와 대학생 등 1300여명은 1일 오후 2시50분부터 30분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터리를 점거해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중 화염병 30여 개를 던졌다. 서울 도심에 화염병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노동절 시위 당시 고려대 정문 앞에서 전국학생협의회 소속 대학생들이 화염병을 투척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경찰은 이날 12개 중대 1500여명을 배치했으나 최루탄을 쏘지는 않았다.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하다 이날 오후 3시20분경 연세대 안으로 들어갔으나 일부는 연세대앞과 신촌 일대에서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