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자발급 서류 위조 여행사 직원등 2명 영장

  • 입력 2001년 2월 22일 18시 39분


경찰청 외사과는 22일 미국으로 이민가려는 사람들에게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를 위조해준 여행사 직원 배모씨(36·서울 강동구 천호동)와 스스로 서류를 위조해 미국비자 발급을 신청한 박모씨(28·여·서울 성북구 장위동) 등 2명에 대해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배씨에게 돈을 주겠다며 미국 비자발급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이모씨(43·무직)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이씨 등 3명으로부터 1인당 3000달러씩 받기로 하고 이들이 직업과 소득이 있음을 증명하는 재직증명서 납세필증명서 등을 컴퓨터로 위조한 뒤 21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한 혐의다.

박씨는 지난해 12월20일 자신이 직접 컴퓨터로 위조한 소득금액증명서와 사업자등록증명원 등을 비자발급용으로 미국대사관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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