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한약사시험 무더기 반려…학점미달 1274명

  • 입력 2001년 1월 9일 23시 07분


이달 말 치를 제2회 한약사 시험에 지원한 약대생들의 원서가 무더기로 반려 조치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한약사 시험에 지원한 약대생 1420명을 대상으로 시험응시 자격을 심사해 146명에게만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나머지 1274명은 부적격 처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지원자는 약대생 1420명을 포함해 한약학과 출신 34명, 상지대 순천대 등 한약 관련 학과 180명 등 1634명으로 이 중 시험자격이 주어진 응시자는 모두 322명으로 집계됐다.

한약사 시험은 97년 3월 개정된 약사법과 시행령에 따라 현재 전국에 3군데 설치된 한약학과를 졸업했거나 법 개정에 따른 경과 규정으로 소정의 한약 관련 과목(95학점)을 이수한 95, 96학번 약대생에 한해 한정적으로 응시할 수 있다.

약대생들은 원서가 무더기로 반려 조치된 데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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