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SOFA협상 내년초 재개할듯

  • 입력 2000년 12월 25일 19시 38분


한국과 미국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내(내년 1월20일)에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을 타결 짓기 위해 늦어도 내년 초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올해 협상을 재개해 연내 타결하는 방안 △내년 초에 열어 클린턴 대통령 임기내 타결하는 방안 △차기 미 행정부로 넘어갈 경우의 기록보존 문제 등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이중 내년 초 협상을 여는 게 비교적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측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전화통화를 통한 비공식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미측 관계자들도 크리스마스 연휴 없이 SOFA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도 최근 국회 답변 등에서 SOFA 협상 타결전망에 대해 “금년 말까지, 또는 늦어도 클린턴 행정부 임기내에는 만족스러운 해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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