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12월 17일 18시 4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서울시교육청은 17일 학생의 건강을 위해 내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 지역 1194개 초중고교에 84억여원을 들여 정수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생 1명의 1일 음용수 1.2ℓ를 기준으로 해 현재 정수기가 설치된 902개교에 대해서는 2628대의 정수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정수기가 없는 292개교에 대해 2068대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홍보하면서 초중고교에 정수기를 설치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면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학교에 정수기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것은 알지만 일부 학교는 수도관이 낡아 정수기가 필요하고 학부모와 학생 상당수가 정수기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학교별로 세부적인 실태 조사를 마친 뒤 정수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