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 경고…"합병강행땐 내주 돌입"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8시 41분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이용득)가 정부 주도의 강제 은행 통합과 인력감축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주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금융산업노조는 이용득 위원장과 한빛 평화 등 10개 은행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정부 주도 구조조정 은행 등 10개 은행노조는 전날 회의에서 파업에 동의했고 14일 전체 은행노조 대표자회의에서 총파업 여부를 선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 노정합의문에는 ‘정부 주도의 강제합병은 없으며 정부는 금융기관의 조직 및 인원감축 등에 관해 노사간 단체협약을 존중하겠다’고 명시됐으나 정부가 이를 어기고 있다”며 “은행 구조조정을 논의하기 위해 즉각 노사정위를 가동하자”고 주장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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