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45분경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다부삼거리에서 김모씨(27·여·회사원·대구 수성구 범물동)가 가슴 등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날 승용차를 타고 가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박모씨(39)는 "삼거리에서 신호 대기중 앞차 운전석 뒷자리에서 갑자기 문이 열린 뒤 손발이 묶인 여자가 뛰어 내리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운전자가 뒤따라 내려 흉기로 여자를 마구 찌른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범인이 몰고 간 경북 27마 6220호 레간자 승용차는 숨진 김씨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대구의 한 인테리어 회사 직원으로 미혼이며 포항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 운전자를 노린 강도범이나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칠곡=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