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례적으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을 배출했던 서울대 총학생회는 25일 내년 총학생회장 투표에서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의 방종오(23·정치과 4년·총학생회장)―이민규후보(23·기계항공과 4년·부총학생회장)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방후보는 9661표 가운데 1896표(19.6%)를 얻어 ‘전국학생협의회’의 김유진―이재규후보를 1.9%포인트 차로 제쳤다.
7명의 총학생회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비운동권인 박정렬후보(23·법학과 4년)는 1556표(16.1%)를 얻는 데 그쳤다.
서울대 관계자는 “올해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몇가지 시행착오를 겪어 학생들이 다시 운동권 후보에게 표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