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 운동권 당선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42분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다시 운동권 후보가 당선됐다.

올해 이례적으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을 배출했던 서울대 총학생회는 25일 내년 총학생회장 투표에서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의 방종오(23·정치과 4년·총학생회장)―이민규후보(23·기계항공과 4년·부총학생회장)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방후보는 9661표 가운데 1896표(19.6%)를 얻어 ‘전국학생협의회’의 김유진―이재규후보를 1.9%포인트 차로 제쳤다.

7명의 총학생회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비운동권인 박정렬후보(23·법학과 4년)는 1556표(16.1%)를 얻는 데 그쳤다.

서울대 관계자는 “올해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몇가지 시행착오를 겪어 학생들이 다시 운동권 후보에게 표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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