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최근 동아금고를 인수한 경기코미트상호금고가 지난해 6월부터 금년 6월까지 동아금고에서 61억원이 사기 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해 왔다고 24일 밝혔다.
경기코미트상호금고측은 11일 정기예금을 인출하러 온 고객 유모씨(43) 계좌를 확인하다 유씨 몰래 예금을 담보로 3억여원이 사기 대출된 사실을 알게 됐고 이때부터 고객 대출계좌를 점검한 결과 19명 명의로 모두 61억원이 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동아금고가 영업정지된 뒤 회사를 그만둔 A씨 등이 이번 불법대출에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71년 의정부1동 제일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출발한 동아금고는 6월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뒤 자구안을 마련해오다 이달 11일 경기코미트상호신용금고에 인수됐다.
<의정부〓이동영기자>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