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출근길 '스톱'…5호선 제동장치 불량으로

  • 입력 2000년 11월 8일 18시 58분


8일 오전 8시15분경 서울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전동차가 제동장치 불량으로 30여분간 출발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지하철 5호선 마천행 5547호 전동차가 광나루역에 정차시 작동시켰던 브레이크가 다시 풀리지 않아 30여분간 멈췄다.

이 사고로 방화에서 마천, 상일동으로 향하던 20여대의 후속 전동차들이 잇따라 지연되는 바람에 김포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던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또 공사에는 사고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로부터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일부는 환불을 요구하는 등 항의소동을 벌여 혼잡을 빚었다. 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은 정밀조사가 끝나는 2, 3일 뒤에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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