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유람선' 13일 부산입항…크루즈관광 마케팅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8시 54분


세계적인 크루즈(관광 유람선) 선사들이 한국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세계 곳곳을 배로 여행하는 크루즈 관광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3대 크루즈 선사 중 하나인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는 13일 부산항에 도착하는 ‘리걸 프린세스’ 선상에서 국내 여행사 대표와 기자단을 상대로 선상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프린세스 크루즈의 국내 대리점을 맡고 있는 한국홀리데이유람선측이 11일 밝혔다. 리걸 프린세스는 1500명의 승객이 탑승하는 7만t급의 유람선으로 국내에 기항한 유람선으로는 가장 큰 규모. 프린세스 크루즈는 7월부터 국내 마케팅 매니지먼트 전문 업체인 BMD와 제휴해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부산∼일본의 벳푸∼고베∼후쿠오카 노선을 부분 운항해온 말레이시아 국적의 스타크루즈도 다음달부터 3만7000t 규모에 최대 80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유람선 ‘슈퍼스타 에이리스호’를 추가로 투입하고 제주도와 일본 나가사키를 경유하는 새 운항 노선을 선보일 계획이다.

98년 11월 강원 동해항과 북한 장전항을 운항하는 금강산 관광선을 띄워 국내 선사로서는 처음으로 부분적인 크루즈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상선도 중국 일본 등으로 크루즈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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