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판교·화성·천안-아산등 3곳 신도시 개발 추진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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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해안에 수도권 남부의 판교 및 화성 중부와 천안·아산등 3개 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추진된다. 또 중장기적으로 파주·고양, 의정부, 김포 남부, 화성 남서부 지역에도 대규모 신도시 건설이 추진된다. 수도권 신도시 건설은 89년 4월 분당 일산등 5개 신도시 건설이 발표된 지 11년만이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의 난개발을 막고 늘어나는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도시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당정협의를 거쳐 이번 주말쯤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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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준농림지 등 서울 주변의 개발을 언제까지나 묶어 둘 수는 없고 묶더라도 수요가 있는 곳에는 난개발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신도시 개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국토연구원도 이날 신도시 관련 정책토론회를 열고 하루빨리 신도시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이유는 일부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난개발이 예상되며 또 앞으로 5년간 주택 수요량이 100만가구 정도이지만 재개발 재건축 택지개발 등을 통해서는 60만가구 정도만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

신도시 예정지 중 가장 유력한 지역은 경기 성남 판교와 화성 중부 등 2개 지역. 판교지역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과 삼평동 하운산동, 수정구 운중동 사성동 일대 250만평이, 화성 중부는 화성군 동탄면 일대 300여만평이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파주·고양지역 600만평과 의정부지역 300만평, 김포 남부 300만평, 화성 남서부 1000만평, 천안·아산 890만평등 7개 지역이 후보지다.

건교부는 1년 정도의 충분한 기본 계획 수립을 거쳐 수도권 남부의 철도와 도로등 교통망이 완공되는 2005∼2006년경 입주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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