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산율 70년이후 최저…혼인건수도 낮아져

입력 2000-09-27 18:48수정 2009-09-2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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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매년 떨어지면서 작년 출생아수가 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의 출산율은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보다 낮아 2029년부터는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9년 인구동태 결과’에 나타난 ‘평균 한국인’은 남자는 29.1세, 여자는 26.3세에 결혼해 남자 40세, 여자 36.4세에 이혼 위기를 맞고 있다. 하루에 한국인은 1688명 태어나고 675명이 사망하고 있다. 또 하루 평균 994쌍의 부부가 결혼하지만 323쌍은 헤어진다.

▽출생과 사망〓99년 출생아수는 61만6000명으로 98년보다 2만7000여명 줄었고 출생아수를 파악하기 시작한 70년 이후 최저치. 70년 101만명 이후 90년에는 66만명으로 줄어들었다가 95년 72만명을 기록한 뒤 5년째 줄고 있다.

1일 평균 출생아수는 1688명이며 여자 1명이 가임기간에 갖게 될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 출산율은 1.42명으로 95년 1.65명 이후 계속 감소세. 이는 미국(2.06·이하 98년 기준) 영국(1.72) 프랑스(1.75)보다 아이를 적게 낳는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출산율이 계속되면 2029년부터는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80년대 중반 이후 높아진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90년 116.5를 정점으로 감소해 작년엔 109.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셋째아이 이상은 143.1로 남아선호풍조가 여전했다.

1일 평균 사망자는 675명.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는 5.2명으로 70년 이후 계속 줄어들다가 최근 4, 5년간 비슷한 수준이다.

▽결혼과 이혼〓연간 혼인건수는 36만3000건으로 1일 평균 994쌍이 혼인, 90년대 들어 가장 낮았다. 주 결혼연령층의 인구 감소와 학업연장, 경제활동 등으로 결혼이 지연됐기 때문.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29.1세, 여자 26.3세로 90년 이후 꾸준히 높아졌다. 90년에 비해 남자는 1.3세, 여자는 1.5세 늦어졌다.

전체 결혼 커플 중 남녀가 동갑인 경우는 12.4%.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10.1%로 95년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

99년 이혼한 부부는 11만8000쌍으로 하루 평균 323쌍이 갈라선 꼴. 이혼율은 90년 인구 1000명당 1.1건에서 97년 IMF관리체제 이후 급격히 높아져 99년에는 2.5건을 기록했다.

이혼부부의 31.4%는 함께 산 기간이 5년 미만이었다. 이혼 평균 나이는 남자 40세, 여자 36.4세. 이혼 사유는 부부 불화 76.9%, 경제적 문제 7.1%로 경제문제가 90년(2.0%)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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