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부녀가 구입한 이 주택은 대전 유성구 구암동 611의30 소재 대지 700평짜리 법원 관사로 고법원장용 관사와 지법원장용 관사, 관리인 주택 등 3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박씨 부녀는 5월 공개입찰에서 3명의 입찰자 중 최고액인 8억5100만원을 써내 낙찰받았으며 지난달 31일 잔금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철씨 부부는 그동안 대전 시내의 7000만원짜리 전셋집에서 생활해 왔으며 박세리 등 세 자녀는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박준철씨는 “아파트를 구입하려고 물색하던 중 우연히 이 관사가 경매에 나왔다는 말을 듣고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나을 것 같아 입찰에 참여했다”며 “내부수리를 한 뒤 9월쯤 이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