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10시20분경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모씨(38·무직)에 대해 당시 지병에 의한 단순 변사로 수사를 종료했으나 14일 김모씨(43·무직)가 자신이 고씨 살해범이라고 자수해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것.
이에 대해 경찰은 “범행당시 김씨가 고씨의 목에 라면박스 종이를 대고 목을 졸라 상처가 없었던데다 고씨가 평소 술을 자주 마셔 간경화를 앓았다는 가족의 진술 등으로 미뤄 부검 의사의 소견과 검찰의 지휘를 받아 고씨가 지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었다”고 해명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