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고 3년생, 후배 입에 공기총 쏴 중상

  • 입력 2000년 7월 14일 00시 09분


체육고 재학생이 근대5종경기용 공기총을 같은 학교 후배 얼굴을 향해 발사해 중상을 입힌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후 7시경 서울 송파구 S체육고 근대5종과(科) 3년 이모군(18)이 자율훈련을 하던 중 후배 정모군(17·2년)이 입을 벌리자 입에 공기총을 발사해 직경 5㎜짜리 총알이 정군의 목에 박혔다.

정군은 사고 직후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병원측은 “총알이 목을 관통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군은 “총알이 없는 총인 줄 알고 장난삼아 방아쇠를 당겼는데 발사됐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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