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2곳 8월말 첫 해제

  • 입력 2000년 5월 28일 19시 50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우선 해제 대상 집단취락지 가운데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 새말과 고등동 고등마을 등 2개 지역이 8월말 처음으로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 규제 해제 규모는 신촌동 28만9200㎡, 고등마을 20만4100㎡이다.

성남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들 집단취락지의 그린벨트 해제안에 대한 심의절차를 마쳤다. 이 해제안은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건설교통부에 제출될 예정이며 농림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간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말 최종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인구 1000명 이상이거나 300가구 이상의 주택이 밀집된 대규모 집단취락이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그린벨트 해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관심지역인 서울지역 집단취락지의 경우 전문 연구기관의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어서 실제 해제절차를 밟기까지는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규모 집단취락지는 서울 진관외동 기자촌 등 서울지역 14곳, 경기 과천시 문원동 1·2단지, 남양주시 진접동(영서) 진건동 사능본동, 양주군 주내면 남방 등 경기지역에만 33곳이다. 부산지역 12곳까지 포함하면 모두 59곳에 이른다. 이밖에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집단취락지와 광주 동구 소태동 태봉마을, 동구 운림동 동산마을 등 54곳의 경계선 관통지역도 우선 해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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