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입시]정원의 51% 15만명 특별전형

  • 입력 2000년 5월 25일 20시 36분


내년(2001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도 지난해와 같이 실업고 동일계 진학자와 산업체 근무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선발한다. 또 실업계 고교 연계교육 대상자의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난다.

▼총 정원 33만4499명▼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 전문대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내년 총 모집인원은 158개 전문대 33만4499명(정원내 29만4142명, 정원외 4만357명)이다.

이 가운데 152개 대가 정원내 모집인원의 51.1%인 15만226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기능대회 및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 토익 토플 성적 우수자, 농어촌 후계자 등 독자적인 기준에 의한 정원내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전문대는 137개대에서 142개대로 늘고 모집인원은 3만205명으로 4.3% 증가했다.

▼70개大 실업고출신자 우대▼

또 직업훈련촉진법에 따라 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는 실업고 출신자를 선발하는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올해 2만4363명(42개대)에서 4만7688명(70개대)으로 67%나 늘어난다.

주간 일반전형에서는 141개대가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고려대병설보건대 국립의료대 등 71개교는 '학생부 40%+수능 60%'로, 동양공전 삼육간호보건대 등 70개교는 '학생부 50%+수능 50%'로 뽑는다. 농협대 전주기전여자대 등 4개대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에 면접 점수를 합산하고 서울예술대는 학생부와 실기점수만으로 전형한다. 청강문화산업대 등 3개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연암축산원예대 백제예술대는 학생부만으로 전형한다.

야간 일반전형에서도 명지전문대 등 102개교가 '학생부+수능'으로, 두원공과대 등 3개대가 수능만으로, 송원대 등 11개대가 학생부만으로 전형한다.

▼면접 안하는 곳 늘어▼

면접을 하지 않는 전문대는 올해 114개대에서 132개대로 늘어 복수지원 기회가 확대됐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 졸업자 2만7393명 △농어촌 학생 8506명 △재외국민 외국인 4091명 △특수교육대상자 367명 등이다.

입시 일자는 9월1일부터 2001년 2월28일 사이지만 대부분의 전문대가 2001년 1월8일~2월9일에 전형한다. 명지전문대 등 22개 대학이 4년제 대학의 '나'군 모집기간(2001년 1월9∼14일)에, 동양공전 등 32개대가 '다'군(1월15∼20일)과 동시에 전형을 치르는 등 54개대의 입시 일정이 4년제 대학과 겹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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