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서 수뢰 韓電 관리본부장 영장

  • 입력 2000년 5월 23일 23시 58분


창원지검 특수부(정성복·鄭成福 부장검사)는 23일 공사를 따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하청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한국전력 본사 관리본부장(전무) 이경삼(李京三·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고위 간부는 "이전무는 올해 1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창원지역 중소 하청업체인 중원전기 사장 김모씨로부터 '한전이 발주하는 공사를 낙찰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무는 뇌물을 받은 직후 한전 창녕지점장에게 전화를 걸어 "중원전기가 공사를 따게 잘 처리해주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