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연합회 운전사들 덤프트럭 시위…퇴근길 체증

  • 입력 2000년 4월 11일 00시 57분


10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5시간 동안 대한건설기계연합회 소속 운전사들이 덤프트럭 46대를 몰고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울역 등에서 저속 차량시위를 벌여 퇴근길 시민들이 심한 교통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연합회 소속 운전사 3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 55분경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뒤 “정부가 건설기계관리법 등을 강화해 건설기계 업자들이 도산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불법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당초 난지도와 영등포 한강둔치 등에 덤프트럭 300여대를 주차시켜 놓고 정부중앙청사 앞에 집결했으나 정부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덤프트럭을 몰고 광화문방향으로 시내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참가한 덤프트럭 운전사 62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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