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북 김제와 경기 화성군 매송면 원평리 등에서 계속 신고가 들어오고 있으며 구제역의 잠복기가 최장 14일인 점으로 미루어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6일 경기 화성군 비봉면 쌍학리의 의사 구제역이 진성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모두 35건의 신고 중 8건이 양성, 16건이 미감염, 그리고 11건은 검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의사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이동제한을 받고 있는 7개 지역 반경 20㎞ 이내의 소와 젖소에 대해서도 농가가 희망할 경우 지난주의 평균 시가로 수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주 평균시가는 한우 수소 244만4000원, 한우 암소 266만3000원, 젖소는 첫 새끼를 낳은 소가 202만1000원, 노산우가 70만4000원이었다.
돼지의 경우 이동제한구역 내는 지난주 평균시가(16만1000원)로, 일반 지역은 경영비수준(14만3000원)으로 수매한다.
또 전국 133개 가축소시장을 이달말까지 잠정 폐쇄키로 했으며 대신 각 지역 축협에 상황실을 설치하여 출하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매매를 중개해주기로 했다.
한편 농협은 국내 10여개 생석회(소독제) 생산업체와 1만t의 구매계약을 체결, 7일부터 농가에 무료 공급하기로 했다. 또 4·13총선 유세장에서 축산물 시식회 및 요리강습회를 열고 ‘축산물 전용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축산물 소비촉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