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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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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S빌딩 3층에 ‘대한산업정보’라는 유령 파이낸스사를 차려놓고 “월 3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집, 문모씨(43·여) 등 400여명으로부터 70여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문씨가 ‘대한산업정보에 1500만원을 투자했으나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고소함에 따라 수배중이던 김씨를 1일 붙잡아 일단 불구속입건했으나 피해자들이 계속 고소를 접수시키면서 피해액수가 눈덩이처럼 커져 구속수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김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세차례나 벌금형을 받았으며 주민등록지인 서울 구로구 구로동이나 실거주지라고 주장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집은 모두 친척집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