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신활주로 준공…장거리 국제선 취항 가능

  • 입력 2000년 3월 23일 19시 37분


김해공항에 미국 유럽 호주 등 장거리 국제선의 취항이 가능해졌다.

건설교통부와 부산시는 23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신활주로 준공식과 국제선 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새로 만들어진 활주로는 길이 3200m, 폭 60m의 대형으로 보잉747 등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내 및 동남아 취항만 가능하던 김해공항에 미국 유럽 호주 등 장거리 국제노선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부산 경남을 오가는 장거리 국제노선 승객은 김포공항을 경유해야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신활주로 개통으로 2020년까지 부산 경남권의 항공수요를 담당하고 2002년 월드컵대회와 부산 아시아경기 등 국제행사를 원활히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의 운항횟수는 연간 14만회에서 20만여회로 늘고 안전도가 높아져 항공기 결항률도 3%에서 1%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김해공항은 이와 별도로 이날 새 국제선 여객청사와 화물청사 건설에 착수, 2004년 완공할 예정이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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