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호적 본적지 폐지 검토"…"지역감정 해소책"

  • 입력 2000년 3월 13일 23시 07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대 총선에서 지역대결구도가 심화되는데 대해 “앞으로는 호적을 만들 때부터 아예 본적지를 없애버리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13일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최규하(崔圭夏)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과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 김용준(金容俊)헌법재판소장 이용훈(李容勳)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유럽순방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돈 안드는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역감정이 너무 깊어서 국가의 대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날 만찬에서 유럽순방기간 중 이뤄진 14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상담과 ‘베를린선언’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영묵기자> 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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