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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6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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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 전화를 했더니 “저희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불량품이 있을지도 모르니 제품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며칠 뒤 새로 배달된 교환 제품을 보고 그동안 편치 않았던 마음이 봄눈처럼 녹았다. 아이가 그동안 자란 것을 고려해 한 치수 더 큰 옷을 보내는 세심함에 기분이 좋았고 며칠 뒤 확인전화까지 걸어왔다. 물건을 파는데 만 신경을 쓰는 풍토에서 자신들이 만든 제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에 신뢰감이 생겼다.
이현희(교사·광주 서구 금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