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총선연대 최열씨 3일 소환…거리캠페인 관련 조사

  • 입력 2000년 2월 29일 19시 10분


서울지검 공안1부(박만·朴滿부장검사)는 29일 총선시민연대가 지난주말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공천 반대자 명단을 게시하고 공천무효확인소송 원고인단 모집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인 것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총선연대 최열(崔冽)상임공동대표를 3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선관위 관계자들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최대표를 조사한 뒤 거리 캠페인을 주도한 총선연대 실무자들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무리 뜻이 좋다고 해도 법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선거법이 개정된 후 상황이 달라진 만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지난 24일부터 공천무효확인소송 원고인단 모집 캠페인을 벌인 최대표 등을 26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 외에 공천반대자 명단 발표와 관련, 총선연대와 경실련을 상대로 제기된 11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신속히 조사를 끝내고 총선전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수형기자> 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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