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류상인 200여명 전주 불우이웃에 옷 전달

  • 입력 2000년 2월 24일 08시 02분


대구의 의류 상인들이 전북 전주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겨울옷을 모아 보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상설의류타운 상인 200여명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겨울용 점퍼와 바지 등 의류 262점(시가 3500만원 상당)을 모아 23일 전주의 고용실업대책전북도민운동 실업자종합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실업자종합지원센터는 이 중 일부를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하고 나머지는 3월 말경 ‘영호남 사랑의 징검다리 자선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실업자 등 불우이웃을 돕기로 했다.

대구 상설의류타운 이경동(李敬東)고문은 “이 옷을 매개로 영호남 사람들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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