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교통선진국/전문가기고]안전벨트 착용 중요

  • 입력 2000년 1월 24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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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지구촌의 축제인 월드컵이 열린다. 세계의 이목이 우리나라로 쏠릴 것이다.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니다. 질서 청결 친절 등 시민의식과 문화수준 등을 평가받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갖게 될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교통질서가 아닐까 싶다.

월드컵문화시민협의회는 지난해 6월 새마을교통봉사대 모범운전자연합회 녹색어머니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11개 교통관련 시민단체와 함께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발대식도 가졌다.

협의회는 또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부문이 무엇인 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첫번째로 지적된 것이 교통질서의식의 부족이었다. 많은 외국인들이 운전자의 난폭 운전과 법규 위반, 보행자 무시 등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운전자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조치인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외국인들도 많았다.

협의회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안전벨트 착용 등 작은 부문부터 개선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우리의 차량당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자는 일본에 비해 8배나 많다. 외국인들의 눈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하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송호열(월드컵문화시민협의회 운영1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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