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지역 긴장 고조…장성광업소 23일 총파업 결의

  • 입력 1999년 12월 22일 22시 56분


23일로 예정된 강원 태백시민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22일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 국내 최대 탄광촌인 태백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장성광업소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반 노조회의실에서 대의원과 집행부 간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고 총궐기대회에 동조, 23일 총파업키로 결의했다.

한편 생존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12일부터 철야농성 중인 태백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규)는 23일의 총궐기대회를 예정대로 갖기로 했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22일 오후 대회장소인 태백역 광장에 연탄 2만장으로 연단을 만들었다.

대책위 대표 5명은 이날 오후 행정자치부 회의실에서 관련 부처 실국장과 실무협상을 벌였다.

이들은 23일 오전 8시 행정자치부 장관과 관련 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본협상에서 원만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협상을 즉시 중단하고 총궐기대회에 참석키로 했다.

〈태백〓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