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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9일 0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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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원은 이날 저녁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옷로비사건의 최초 내사보고서를 작성한 장본인은 신건(辛建)당시 안전기획부2차장으로 박상천(朴相千)당시 법무장관의 후임을 놓고 김태정(金泰政)전검찰총장과 암투를 벌였다”며 “신전차장은 엄차장과 공모, 옷로비 최초내사보고서를 박전비서관에게 전달했으나 박전비서관은 오히려 이 문건을 김전총장에게 전달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이 “그 문건을 전달한 1,2월 당시 엄차장은 국정원에 없었으므로 이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자 이의원은 “엄차장은 97년 대선당시 안기부3차장에 있으면서 비밀문건을 빼내 김대중(金大中)당시 후보에게 수시 보고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