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1일 노동자대회…구조조정 중단 촉구

  • 입력 1999년 11월 21일 16시 50분


한국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노조원 2만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안전 보장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노정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예산편성 지침을 마련해 공공부문 노사관계의 자율성을 부정하고 부당노동행위를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또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 등과 연계해 대대적인 총파업과 총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와함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 철폐 △주 40시간 노동시간 법제화 △단체협약 실효성 확보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여의도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95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했지만 충돌은 없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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