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7년만의 3士축제 참석 격려

  • 입력 1999년 10월 8일 18시 2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3군사관학교 체육대회에 참석해 생도들과 오후 한때를 보냈다.

김대통령이 3사 졸업식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체육대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 이번 대회는 7년만에 다시 열린 대회여서 의미가 각별했다. 54년에 시작된 3사체육대회는 93년 YS정부가 출범하면서 군부 내 파벌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폐지됐다가 올해 부활됐다.

김대통령은 해병대의 태권도시범을 참관하고 3군사관학교의 축구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뒤 육사와 해사의 축구경기를 관전했다. 김대통령은 격려사에서 “21세기 정보군 과학군을 이끌어 갈 여러분들이 사명감을 갖고 지(智) 덕(德) 체(體)를 연마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의 3사체육대회 참석은 요즘 계속되고 있는 ‘가을 나들이’ 일정 중의 하나로 계획됐다. 김대통령은 9일 경기도의 벼베기행사에, 10일 이북5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한다. 김대통령은 지난 2주 동안 이미 여섯 차례나 지방을 다녀왔다.

청와대측은 이같은 ‘가을 나들이’에 대해 “민생 현장을 찾아가 서민들의 삶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것”이라며 “통상적인 국정활동의 일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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