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서울 지하철1호선 50여분간 멈춰

  • 입력 1999년 9월 30일 19시 59분


30일 오전7시반경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행 402호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켜 전동차 운행이 50여분간 중단됐다.

이 사고로 인천과 수원 방면에서 오던 상행선 전동차들이 잇따라 연착, 출근길 시민 수천명이 전동차에서 기다리거나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몰리는 등 큰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역 등에서는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자 일부 승객들이 역무실로 몰려가 항의를 하거나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고 발생 직후 철도청은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8시17분경부터 운행이 정상화됐지만 출근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갑자기 몰려나온 시민들로 지하철1호선 역 주변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철도청은 전동차의 전기공급에 순간적으로 문제가 생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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