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심혈관질환 근로자 돌연사 급증…8월말현재 210명

  • 입력 1999년 9월 22일 15시 25분


뇌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돌연사가 크게 늘고 있다.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공단은 22일 8월말 현재 직업과 관련된 뇌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근로자는 210명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명(26%)이 많은 것이다.

또 뇌 심혈관 질환으로 요양중인 환자는 8월말 현재 4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명(53%)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사망자 59명,요양자 1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보관업 사망자 32명,요양자 66명 △종합관리사업 사망자 25명,요양자 72명 △건설업 사망자 20명,요양자 30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공단은 “뇌 심혈관 질환이 근로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한 질환으로 주목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직간접적인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며 ‘직장에서의 뇌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지침’을 마련해 전국 17개 본부 및 지도원에서 전 사업장을 상대로 교육하기로 했다.

또 발병 위험도에 따라 업무 적합성을 평가해 통상근무,조건부 근무,병가 또는 휴직,작업전환 등 4개 군으로 나눠 적절한 사후관리를 하도록 기업에 권장키로 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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