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교도소 재소자 환경개선사업 큰성과

  • 입력 1999년 9월 9일 01시 52분


경남 마산시 회성동 마산교도소(소장 기수일·奇秀一)가 재소자의 정서순화를 위해 1년 전부터 구내에 꽃동산을 조성하는 등 각종 환경개선사업을 벌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산교도소는 지난해 8월부터 5m 높이의 담벼락 등을 밝은색 페인트로 칠하고 모든 감방의 벽지도 새로 도배했으며 복도에는 직원 등이 수집하거나 재소자가 직접 제작한 그림 70점을 부착했다.

특히 재소자들로 구성된 ‘원예부’에서 생산한 꽃 5000포기와 교화위원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꽃 3000포기 등으로 구내에 꽃동산을 만들었다.

또 최근 마산시 진동면 남산농원(대표 김기용)으로부터 장미 4만포기를 기증받아 재소자들이 정성스레 가꾸고 있다는 것. 총 2400여명의 재소자를 수용하고 있는 교도소측은 재소자의 교화와 인성교육을 위해 1년에 한번씩 시 소설 수필 등을 공모해 작품집을 만들고 매달 우수독후감 당선자에게 시상도 하고 있다.

이같은 정서순화 작업의 영향으로 마산교도소에서는 올들어 6월 말까지 규율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재소자가 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명)에 비해 38% 줄었고 자체사고도 거의 없었다.

〈마산〓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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