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폭우 10여곳 산사태…1명 실종-농경지 침수

  • 입력 1999년 8월 19일 00시 02분


경북 북부지역에 18일 시간당 최고 48㎜가 넘는 폭우가 내려 1명이 실종되고 농경지 120㏊ 가량이 침수됐다.

이날 오전 10시경 경북 영양군 청기면 구매2리 구매천변에서 김분노미씨(66·여·안동시 임동면 대곡리)가 길을 가다가 실족,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영양군 일월면 도계2리 등 10여곳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영양군과 울진군 일대 농경지 120㏊ 가량이 침수되거나 매몰됐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강우량은 영양 244㎜를 비롯해 울진 98.3㎜, 봉화 95.4㎜, 안동 88.8㎜, 영덕 71.5㎜, 영주 52.5㎜ 등으로 집계됐다.

경북 북부지역은 이날 오전 9시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경북남부와 강원 영동지방은 호우주의보,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해 동해 전해상에는 오후 2시를 기해 폭풍주의보가 발령됐다. 대구기상대는 “강한 비구름대가 경북 북부지역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어 19일까지 이 지역에 최고 15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