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측은 “17일 오후 9시경 김씨측으로부터 돈을 가져가겠다는 연락이 왔으며 18일 오전 9시경 3명이 재단을 방문,4억9900만원을 찾아갔다”고 밝혔다.재단측은 “돈을 찾아간 사람들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15일 오후 재단에 5억원을 가지고 온 사람도 끼어 있었다”며 “이들에게 1억원짜리 수표 4장과 9900만원짜리 수표 1장 등 4억9900만원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단측에 “당초 사회복지기관을 돕자는 취지에서 5억원을 헌납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본의아니게 다일복지재단측에 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일복지재단측은 16일 오후 김씨가 사회단체에 헌납한 15억원 중 5억원을 전달받은 뒤 하루만인 17일 오후 ‘천사병원’ 건립헌금 100만원을 제외한 4억9900만원을 돌려주기로 결정했었다.〈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