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복지재단, 김현철씨 헌납 4억9900만원 되돌려줘

  • 입력 1999년 8월 18일 15시 25분


다일복지재단(대표이사 최일도·崔一道목사)은 18일 김현철(金賢哲)씨로부터 헌납받은 5억원 중 100만원을 제외한 4억9900만원을 김씨 대리인을 통해 돌려줬다.

재단측은 “17일 오후 9시경 김씨측으로부터 돈을 가져가겠다는 연락이 왔으며 18일 오전 9시경 3명이 재단을 방문,4억9900만원을 찾아갔다”고 밝혔다.재단측은 “돈을 찾아간 사람들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15일 오후 재단에 5억원을 가지고 온 사람도 끼어 있었다”며 “이들에게 1억원짜리 수표 4장과 9900만원짜리 수표 1장 등 4억9900만원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단측에 “당초 사회복지기관을 돕자는 취지에서 5억원을 헌납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본의아니게 다일복지재단측에 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일복지재단측은 16일 오후 김씨가 사회단체에 헌납한 15억원 중 5억원을 전달받은 뒤 하루만인 17일 오후 ‘천사병원’ 건립헌금 100만원을 제외한 4억9900만원을 돌려주기로 결정했었다.〈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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