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문열형제 눈물의 望祭

  • 입력 1999년 8월 9일 20시 55분


형제는 끝내 아버지를 불러보지 못했다. 북한의 아버지 이원철씨 상봉을 위해 중국 옌지로 향했다가 7일 현지에서 부친의 별세 소식을 들은 소설가 이문열(왼쪽)씨와 형인 연씨. 9일 오후 1시반(한국시간) 중국 투먼(圖們)시 조중국경지역 두만강변에서 부친이 묻힌 함경북도 어랑군을 향해 '망제(望祭)'를 올렸다. 고향 경북 안동의 물로 빚은 술 한잔과 간단한 제수를 차려놓고 서남쪽으로 절을 올려 타국땅에서 아버지와 영원히 이별한 초로의 형제. 그들은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