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모국방문 동포대학생들 구슬땀

  • 입력 1999년 8월 6일 19시 31분


“서로 도와가며 시련을 이겨내는 이재민 여러분의 모습은 저희들에게 놀라운 감동이었습니다.”

모국 체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250여명의 재외 한인동포 학생들이 6일 문산읍의 수해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 9시경 문산읍에 도착한 이들은 문산1리 주택가를 봉사지로 지정받았다.

물은 모두 빠져 있었지만 골목마다 산처럼 쌓인 쓰레기에서는 악취가 코를 찔렀다. 길바닥에는 쓰레기에서 흘러나온 흙탕물이 흥건했다.

난생 처음 보는 수해현장의 처참한 모습. 학생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한참 동안 머뭇거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건장한 남학생 몇몇이 팔을 걷고 진흙밭에서 힘든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금세 진흙투성이가 된 이들의 모습을 쳐다보던 나머지 학생들도 하나둘 합류하기 시작했다.

쓰레기를 들춰낼 때마다 진흙이 옷에 튀고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하지만 누구 하나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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