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땅끝마을, 일요일마다 달리기대회

  • 입력 1999년 6월 11일 19시 37분


한반도 끝자락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끝 마을’에서는 매주 일요일 일출시간에 맞춰 ‘한마음 땅끝마을 달리기대회’가 열린다.

올 3월 결성된 ‘땅끝정신운동본부’(대표 서영훈·徐英勳)가 마련한 이 행사에는 땅끝을 찾은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이 참가한다.

땅끝정신운동본부가 매주 이곳에서 달리기대회를 열고 있는 것은 ‘절망의 끝,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는 ‘땅끝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 단체는 올 여름과 새 천년이 시작되는 내년 1월1일 ‘땅끝정신’을 체험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7월 중순부터 한달간 땅끝마을 인근 사구미해수욕장과 완도군 보길도 등에서 교보문고와 함께 문학기행 태껸학교 등 ‘땅끝정신 캠프’를 연다.

‘땅끝정신’은 소설가 정준(鄭駿·43·땅끝정신운동본부장)씨가 생각해낸 의식개혁운동.최근 ‘땅끝에서 부는 바람’이란 소설을 펴낸 정씨는 “땅끝정신을 널리 알려 국민에게 새 천년의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해남〓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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