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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4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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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박씨가 지난달 4일 입국한 뒤 10년전 이북5도민회에서 알게 된 친구 윤모씨(70·의사·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집에서 지내온 점에 주목하고 윤씨 가족을 상대로 박씨의 행적에 대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서울 강동구 성내동 S페인트가게 주인 김모씨(42)로부터 박씨가 사건 전날인 2일 오전 가게로 찾아와 페인트를 얻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에 사용한 주사기의 입수경위와 유인물 제작과정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 경찰관계자는 “박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입수해 국내에 머물면서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씨는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유인물 제작과 관련, “지난달 중순 국회의원 출신으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친구의 사무실을 찾았다가 그 사무실의 직원에게 제작을 부탁한 것”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경찰이 확인작업에 나섰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